역모기지론(Reverse Mortgage)은 고령층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대출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일반적인 모기지론과는 반대로, 대출 원리금은 주택 소유자가 사망하거나 집을 매각할 때 상환됩니다. 한국에서는 주택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역모기지론의 주요 장점
1. 노후 자금 확보
역모기지론은 집을 팔지 않고도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어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령층이 자산은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선택지가 됩니다.
2. 평생 거주 보장
한국의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대출 기간 동안 집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3. 다양한 지급 방식
대출금은 월 지급, 일시불, 또는 혼합 방식으로 받을 수 있어 개인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급받은 금액은 비과세로 처리되어 경제적으로 효율적입니다.
4. 자산 유동화
고령층의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현실에서 역모기지론은 자산을 유동화하여 소비 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역모기지론의 주요 단점
1. 이자 부담 증가
대출 원리금에 이자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상속인이 이를 갚아야 할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상속 재산 감소
집이 담보로 설정되므로 상속 재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상속인이 채무를 떠안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집값 하락 위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금을 상환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과 채무자 모두에게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4. 높은 초기 비용
역모기지론은 초기 비용(설정 비용, 보험료 등)이 높아 가입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 금융기관의 경우 정부 보증이 없으므로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한국에서의 역모기지론 현황
한국에서는 주택연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며,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최근에는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고가주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일부 해지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역모기지론은 고령층의 노후 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금융 상품입니다. 그러나 이자 부담, 상속 재산 감소 등 단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의 재정 상태와 목표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